BLOG main image
Modurock (88)
25,306 Visitors up to today!
Today 0 hit, Yesterday 1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3. 6. 11. 12:34


울름(Ulm)에 살고 있는 내 오래된 친구네로 주말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전날인 토요일까지만 날씨가 쨍~ 좋다하고 당일 일요일은

하루종일 비도 오고 천둥도 칠거라는 거친 일기예보를 뒤집고

햇볓을 쨍쨍, 그야말로 멋진 하루를 친구네와 보냈다쥐~


마침 울름의 연중 행사인 싸우마트(Saumarkt)가 시내에 있다고 했서

오후 2시쯤 친구에 도착해 반가움의 인사 나구고 곧장 울름 시내로 향했다.


Sau (돼지) + Market (시장) = 돼지시장..

길거리에 돼지 고기도 팔고 그러는 시장? 이란 상상을 하고 갔는데

가보지 돼지 요리를 주로 하는 음식들을 팔고

역시나 빠질수 없는 독일의 국민음료 맥주~ 를 곁드려

친구, 가족, 지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흥겨운 축제이더구려~



도착하자 마침 예약이라도 해둔듯 근사한 파사솔 그늘이 시원~한

벤치 하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더군!

좋아좋아, 자리를 잡고 우리고 먹고 마시고 그간 밀린 이야기를 수다고 털어 놓았다네~


http://www.saumarkt.de/


이날 카메라를 가져갔으나 사진 찍기 보다는

친구랑 이야기 하고 친구네 귀여운 두 아이들과 놀아 주느라 사진 찍기는 미뤄두었지.


캐나다에서 태어난 티미와 콜린은 이제 영어 보다는 독일어,

그것도 슈베비쉬 사투리가 썩~ 익숙한 독일 킨더들로 자라고들 있더라.



친구네가 모처럼 왔다며 일단은 울름의 이곳저곳 경치 좋은 곳을 소개해 주었고

올초해 장만한 아담하고 이쁘장한 새집에서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아이들과 놀아주며

정말 푸근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친구네 남편 앤디가 집 이곳저곳 구경을 시켜주는데

아이도 없는데 아파트를 사자라던 울 집 젊은오빠야,

"아, 집 너무 이쁘다, 나도 저런 집 같구 싶다~!" 라는

내 감탄에 우리도 생각해 보자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놀라운 변화도 목격했다라는~


나이 삼십이 한참 넘어, 이제 몇해 안있으면 불혹의 나이를 바라 보는 나...

이 나이에 아이가 없다는 현실은

친구를, 특히나 또래 친구를 만들기 참 어려운 상황이지만,

육아에 힘들고 바쁜 내 오래된 벗들,

적적하고 그리운 내 마음을 잊잖고 가끔씩 챙겨주어 고마울 뿐이다.


몇 주후 친구도 친정인 캐나다에 온 가족이 한달간 나들이를 간다고 했고

다녀와서 다음엔 슈투트가르트 우리 동네에서 꼭 만나자고

다음 만남까지 확실히 못 박고 집으로 돌아 오는길,


내 손에는 친구에 큰 아들, 티미가

이모를 위해 성의껏 열심히 그려준 새 그림이 들려져 있었다네~


요즘 종종 만남과 인연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다.

친정도 전에 비해 자주 다녀오지만,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더 절절해 지는것 같고..

아무튼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소중한 이들에게 더 따뜻하고 배려하며

독일에서의 생활을 알차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자, 아자아자 홧팅~!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