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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26. 14:52



5월 중순 이태리 여행을 다녀온 뒤,

6월엔 꼭 독일내 여행을 하자고 다짐을 했으나,

뒤늦게 찾아온 무더운 여름 날씨는

여행을 떠나려는 우리 내외의 발목을 꼭~ 붙들었다네.


하필이면 꼭 젊은오빠야 휴가에 맞춰 어찌나 덥던지,

이른 아침부터 강하게 내리쬐던 햇빛을 살피며

당일치기 여행이라도 해보려고 몇번을 벼르다가

결국 더위와 타협하며 선선한 계곡으로 산행이나 가자.. 하며

집에서 설렁설렁 휴가를 보냈다.


뭐 그래봤자, 주말끼고 3박 4일 이었지만서도.. ㅎㅎ



제 작년에 벼르다가 한번 다녀오고

"와 여기 정말 좋다~" 하며 자주 오자고 했건만

1년에 한 번 들려 보는듯 하는 이곳은

Blaubeuren 이란 도시다.


시원한 냇물이 촐촐촐 흐르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늑한 느낌의 수도원이 나타난다.







올적마다 분수대와 뒤의 저 수도원 건물의 사진을 찍는데

웬지 모르게 안정되고 평화로워 보인다네.




몇발자욱 걷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훅훅 찌는 것이... 흑...

이제 막~ 션~한 바람으로 더위를 식힐 찰라..

내 카메라 밧데리가 간당간당,

그래도 항상 저 자리에서 비누 방울을 불어대는 곰돌이 형제 사진은

찍어주고 가야겠어서 마지막 남은 밧데리의 사력을 다해, 찰칵!!!




혀~ 혀~ 혀~ 션~ 현해~!!!!!!!




자... 요기 까정 찍고 카메라 자동으로 꺼지심..


밑으로는 젊은오빠야 카메라에 담겼던 풍경들~





지난번 왔을때 보다 한적 했으나

이곳 수도원 곳곳에 보수 공사가 한창 이더라.



별다른 울타리도 없이 그저 도시의 한 곳 마냥

개방 되어있는 수도원,

수사님들은 기도중이신지 뵙지를 못한다.




울 오빠야도 나와 같은 풍경을 닮았네.

그도 이 풍경이 맘에 드는가 보네.




자~ 션하고 맑은 파아란 샘물이 촐촐촐,

거기에 한없이 자연스런 바람이 솔솔솔~

이곳이 바로바로 Blautopf  란 샘이다.

독일어로 Blau 블라우 "파란" + Topf 토프 "항아리"

그러니까 이곳의 이름을 번역하자면  "파란항아리" ㅎㅎ


검색해 보니, 이곳이 독일 최대의 석회암 연못이라고 한다.

겉으로 보기엔 샘 같기도  하지만

이 아래로 거대한 동굴이 있다고 한다.


http://en.wikipedia.org/wiki/Blautopf





자세히 보면 물및으로 풍풍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보인다.

또한 물살도 상당히 세다.

항상 물색이 파랗지 않다고 하는데

우리는 주로 여름에 가서인지, 갈적마다 맑디 맑은 파란 물색에 감탄한다.


이 신비한 파란물 연못에 대한 여러가지 전설이 있는데


어떤 전설에는 이곳에 누군가가 파란 잉크를 흘린다고도 했단다.




독일의 작가 뫼리케는 전해진 전설을 엮어

"아름다운 라우 (Schoene Lau)" 라는 동화를 썼는데

그 내용인 즉, 흑해 바다 왕국의 왕의 아내인 라우라는 여인은

죽은 아이만을 생산한채 웃음을 읽호 큰 슬픔에 빠져 있었다.

블라우토프로 유배를 보내진 그녀가 건강한 아이를 출산 할 수 있는 방법은

5섯번을 크게 웃기.

마침 블라우토프 주변의 마음좋은 베타 부인을 만나 5섯번을 크게 웃고 결말은 해피 앤딩~ 이었다라고~


검색해 보니, 뫼리케의 동화를 찾았다.


http://www.historisches-wuerttemberg.de/kultur/dichter/moerike/lau.htm




우야둥둥 연못 주변을 거닐며 더위를 식히고

다시 동네롤 들어가 물가를 거닐다가

또 다시 파란항아리 연못가로 되돌아 왔다는~




























파랗디 파란 물,

자꾸 들여다 보니, 어디선가 아름다운 "라우 Lau" 가

물위로 나타날것만 같기도~ ㅎㅎㅎ






정말 너~무 더디게 온 독일의 여름,

독일 곳곳에서 홍수로 피해가 심각하고

6월 초까지 밤에 히터를 키고 잘만큼 추위도 오래갔다.


이렇게 황금같은 2013의 여름을 만끽하던 날,

꼭 하루였지만 다가온 더위가 어서 좀 식어줬으면 하고 바랬던 날,


블라우토프에서 이렇게 보내 봤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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